어바인에 거주하는 올해 82세 이호태(미국명 마이클 이)씨가 최근 세무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호태 씨는 양쪽 눈의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만만치 않은 세무사 시험에 도전했다. 그의 한쪽 눈은 골프공에 맞아 시력이 좋지 않고 다른 한쪽은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다.
이 씨는 “세금 보고는 미국에 살면서 알아야 할 필수 상식이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어 세무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라며 “눈이 잘 안보여, 교수님(장홍범 강사)의 말씀을 집중해서 반복해 들은 것이 합격 비법”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앞으로 지인들을 위해 무료로 세금 보고 업무를 해주는 등 봉사하면서 배운 재능을 열심히 남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생에 반나절이 남아도 내 인생이다.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라며 “은퇴 후가 골든 타임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하고 배웠으면 한다”라고 말하고 시니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서 조선일보 기자, 문화공보부에 근무한 바 있는 이호태 씨는 칼 폴리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후 LA 통합교육구 어덜트 스쿨에서 컴퓨터 교사로 76세까지 일하다 은퇴했다. 그는 암호 화폐 관련 회사인 ‘코인 트레이딩’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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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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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을 보니 내일 죽어도 오늘 나무를 심는다...82세는 숫자에 불가 하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