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여름 나사(NASA)가 찍은 북극해 해빙 이미지. 지금은 이보다 더 줄어들어 기록적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북극해의 일부 얼음은 연중 내내 얼어있고 녹으려면 여러 해가 걸린다. 하지만 올 겨울 이 지역은 5년 이상 된 얼음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것은 기록적으로 해빙이 낮은 것과 더불어 금세기 중반에는 여름철 북극해에 얼음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한다.
첫 해의 얼음은 겨울 동안 3월까지 최대치로 자라고, 여름이 시작되면 다시 녹기 시작한다. 새 얼음은 대부분 여름에 녹지만 그 중 일부는 남아있다가 다음 겨울에 더 두껍게 자라 2년생 얼음을 형성한다. 그 다음 여름에 또 이 중 일부가 살아남아 다음 겨울에는 더 두껍고 더 강하게 자라서 다년 얼음(multiyear ice)이 된다. 어떤 얼음은 그렇게 10년 이상 견딘다.
오늘날 북극해의 얼음은 대부분 1년생 얼음이다. 가장 오래된 얼음이 녹는 일은 조류에 의해 따뜻한 물로 밀려갈 때나 일어나지만, 지금은 많은 다년 얼음이 북극해 안에서 녹고 있다. 이것은 소위 바다의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일각고래 같은 동물들에게 특히 나쁘다. 이들은 바다 얼음을 사용하여 육식고래 등 포식자들을 피하는데, 해빙이 사라지면서 육식고래들이 일각고래 구역으로 들어와 이들을 잡아먹고 서식지로부터 몰아내는 것이다.
국립 눈과 얼음 데이터 센터의 마크 세레즈 국장은 “빠르면 2030년, 늦게는 2040년대쯤이면 얼음이 없는 북극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이를 되돌릴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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