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22)가 첫 골을 터뜨린 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기뻐하고 있다.
'대어' 독일을 잡은 멕시코의 에이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는 밝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1-0 승리에 힘을 보탠 뒤 "딱 오늘까지 기쁜 마음을 간직할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한국을 어떻게 꺾을 것인지 고심하겠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전반 35분 역습 과정에서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에게 송곳 같은 침투 패스를 해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멕시코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에르난데스는 이후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큰 대회를 앞두고 정신력을 중무장했다"라며 "한국전도 자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팀의 부정적인 면을 줄여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우승후보 독일을 무찌르고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독일 대표팀을 존중한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월드컵 승리를 꿈꿔왔던 우리의 정신력이 빛을 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19일부터 베이스캠프인 모스크바에서 본격적인 한국전 준비에 나선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23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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