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전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독일 대표팀의 세바스티안 루디가 필드에서 피를 쏟고 있다. 루디는 수술을 받아 한국전 출장이 힘들어 보인다. [AP]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져 수술대에 오른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가 마지막 공개훈련에 불참했다. 한국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루디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바투틴키 CSKA 훈련장에서 열린 독일 축구대표팀의 모스크바 마지막 팀 공개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독일대표팀은 26일 결전지 카잔으로 이동해 기자회견과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27일 오전 7시(LA시간)에 나서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경기 이틀 전까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루디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독일대표팀 옌스 그리트너 미디어담당관은 이날 훈련장에서 “루디는 수술을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오늘 훈련도 참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몸 상태에 관해 묻는 말엔 답변을 흐렸다.
루디는 지난 23일 스웨덴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그는 많은 피를 흘렸음에도 경기를 계속 뛰기 원했으나 교체됐고 24일 모스크바 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독일 대표팀 마르쿠스 조르크 코치는 2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디의 몸 상태를 전하면서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그는 “마스트를 쓴다면 한국전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르크 코치의 말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무리하게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우선 그리트너 미디어 담당관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은 제대로 된 안면 보호 마스크를 구비하지 못했다. 루디가 수술대에 오른 25일 러시아 의료기관에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급하게 공수했는데, 실전 경기에서 루디의 부러진 코를 보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독일 대표팀엔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새미 케디라(유벤투스) 등 우수한 대체자원이 대기하고 있어 굳이 루디를 무리하게 출전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편 팀 훈련 도중 목을 다쳐 스웨덴전에 결장했던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는 이날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았다. 한편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는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도 훈련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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