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순위가 19위로 정해졌다.

러시아 월드컵은 28일까지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며 16강 진출팀을 가려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승2패(승점 3)와 골득실 0을 기록해 16강에 오르지 못한 국가들 중 3위에 해당하는 전체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나라들은 조별리그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무2패를 기록해 32개국 가운데 27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순위를 8계단 끌어올렸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기록한 4위다. 원정 월드컵에서는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기록한 15위가 최고였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갔던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최하위인 16위에 그친 것이다. 또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32개국 중 30위에 그친 적이 있다.

한편 이번 대회 16강 진출 실패 팀 가운데 가장 높은 17위에 오른 팀은 세네갈이었고 이란이 18위에 올라 한국(19위)보다 앞섰다. H조에 속한 세네갈은 1승1무1패(승점 4)에 골득실 0을 기록해 일본과 승점은 물론 골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은 성적을 냈으나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수를 비교하는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도 1승1무1패(승점 4)와 골득실 0을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세네갈에 밀려 18위가 됐다.

한편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이집트와 월드컵 본선 무대 데뷔전을 치른 파나마가 나란히 3전 전패를 당한 가운데 골득실 -4인 이집트가 31위, -9인 파나마가 최하위인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에 패하면서 1승2패로 탈락한 독일은 승점 3, 골득실 -2, 다득점 2로 2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