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으로 염색한 멕시코 선수들 헤어스타일도 안정환의 해설이 더해지면 어록으로 남았다.
한참 중계를 하던 안정환 해설위원은 “치차리토와 살세도가 염색을 했군요. 헷갈렸어요”라고 하자 김정근 캐스터는 “아마도 월드컵 우승컵 색깔이 황금색이라서 노란색으로 한 것 같아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멕시코가 끝내 7회 연속 8강 진출 실패를 맞이하자 안 위원은 “한국팀 덕분에 16강에 진출했는데 월드컵이 행운을 두 번 주는 것 같지는 않네요. 염색이 좀 일렀던 것 같아요”라고 정리했다.
해설위원들을 배려하고 경기 전체를 읽어내는 김정근 캐스터의 멘트들도 돋보였다.
네이마르가 프리킥을 아깝게 놓지차 안정환 위원에게 “저 위치에서 골 많이 넣으셨죠?”라고 물었고 “저는 많이 넣진 못했어요.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넣은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라며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김정근 캐스터는 경기 초반 멕시코의 빠른 역습을 잇따라 시도하자 “이번 대회는 전력차가 나는 팀간에는 전술운용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정환 어록의 추가는 오늘도 계속됐다.
브라질의 교체 선수가 들어가자마자 추가골을 넣자 “피르미누는 몸에 땀이 나기도 전에 골을 넣었어요. 유니폼 젖기도 전에 골을 넣네요.”
김정근 캐스터가 “저런 걸 땡큐골이라고 하죠?”라고 묻자 안정환 위원은 “이젠 땡큐골이란 말 안쓰고 싶어요. 요즘은 현영민 위원이 쓰더라고요”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한편, 감스트의 인터넷 중계에도 17만 명이 동시 접속하며 인터넷에서 절대 강자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서울경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