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기업 역사상 처음
▶ 어제 종가 207.39달러

애플이 2일 마침내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11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늘의 애플을 만든 혁신제품 아이폰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모습. [AP]
애플이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꿈의 시총’ 1조달러를 달성했다.
2일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208.30달러까지 고점을 높인 끝에 207.3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등이 어우러지면서 올해 23%나 급등했다. 애플은 전 분기에 순익 11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급증한 규모다. 애플은 또 전 분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250억 달러의 자본 환원을 시행했다.
애플의 시총 1조달러 달성은 1976년 창업 이후 42년 만이다.
블룸버그와 AP통신은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아버지의 차고에서 시작한 작은 회사가 끊임없는 독창적 기술 개발 끝에 마침내 재정적 결실을 맺게 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1997년 한때 주식이 1달러 미만에 거래돼 파산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지만 스마트폰 혁명과 함께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며 세계 최대 제조기업으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국영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가 지난 2007년 한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추락하면서 다시 시총 1조 달러를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 발행 주식 수 조정 후 재조정된 시총 1조달러 돌파금액인 207.05달러를 이날 돌파했다.
애플에 이어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거대 IT 기업들이 시총 1조달러 고지를 노리고 있지만, 애플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애플의 뒤를 이어 차례로 아마존, 알파벳, MS는 모두 시총 8,000억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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