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관세 폭탄을 무기로 전방위 공세를 하는 가운데 지난 6월 무역적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무역전쟁을 하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적자가 늘어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상품·서비스 적자가 전달보다 7.3%(32억 달러) 늘어난 463억 달러(약 52조1천801억 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456억 달러 적자)보다 많은 것으로, 2016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났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무역적자 규모는 4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앞서 지난 5월에는 19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던 데서 '널뛰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0.7% 줄어든 2천138억 달러를, 수입은 0.6% 증가한 2천602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 교육 등 서비스 부문에서는 22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상품 교역에서 688억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상무부는 지난 5월의 무역수지 적자를 당초 431억 달러에서 432억 달러 증가로 수정했다.
대중 상품수지 적자는 0.9% 증가한 335억 달러로 집계됐다.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상품수지 적자도 각각 전달에 비해 10.5%와 39.7%나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무역적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2천912억 달러를 기록했다.
AP통신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은 현재까지는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류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무역적자 원인을 미국인들이 생산한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수입을 통해 이를 채우는 '경제적 현실'을 꼽고 있다고 전하고, 이 같은 경제적 현실은 무역정책을 통해 쉽게 바뀔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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