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유동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무비패스’(MoviePass)가 회생안으로 내놓은 월 회비 인상안을 철회하는 대신 영화 관람 횟수를 제한하고 나섰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비패스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LA타임스와 USA투데이 등 주요 매체들은 무비패스가 월 회비를 14.95달러로 인상할 계획을 백지화하고 기존 대로 월 9.95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월 30회 영화 관람횟수를 단 3회로 제한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4회와 5회에 한해 5달러 정도 할인이 된다. 새 제도는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월 3회로 횟수 제한을 둔 것은 무비패스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된 것이다. 무비패스에 따르면 월 4회 이상 영화를 관람한 회원은 전체 회원 중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월 3회로 영화 관람 횟수를 제한해도 나머지 85%에 해당하는 무비패스 회원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는 게 무비패스의 입장이다. 결국 낮은 가격으로 영화를 보겠다는 회원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 무비패스의 복안인 셈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무비패스 회원들의 불만사항으로 개선이 요구됐던 피크타임 추가 요금제와 영화 티켓 확인 절차는 폐지된다.
또한 새 제도를 시행하게 되면 “주요 영화사의 많은 개봉 영화”를 제한없이 감상할 수 있다고 무비패스는 밝혔다. 하지만 개봉 첫 주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블록버스터급 최신 영화를 개봉 첫 2주 동안 제한하겠다는 입장이 철회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치 로우 무비패스 최고경영자(CEO)는 “신생 기업이 그렇듯이 무비패스도 전례없는 상황에 직면해서 잘 적응해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새 계획은 무비패스가 안정화로 더 다가가는 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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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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