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부부 평균 의료비 지출 28만달러
▶ 보험커버 조항 숙지…장기간병도 염두
2017년 은퇴한 부부는 평생 27만5,000달러의 의료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자회사 ‘피델러티’가 밝혔다. 의료 비용이 은퇴자들 재정 지출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 보여주는 자료다. 이 금액은 아마도 매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은퇴 관련 전문가들이 밝히는 은퇴후 의료비 대비 전략을 정리했다.
■예방에 힘쓴다.
은퇴 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병 예방이다.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으로 생활하지 말고 운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특히 잘 먹는다. 예방 접종을 잊으면 안된다. ‘메디세이비’의 다이애나 그래럼 임상의약부 매니저는 “폐렴이나 대상포진, 매년 필요한 독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그마한 예방 노력만으로도 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또 전체 건강을 증진시킬뿐더러 경비도 줄일 수 있다.
■보험 약관 이해한다.
메디케어에 가입했다면 가입하고 있는 보험의 의료 혜택을 잘 읽고 이해한다. 의사 뿐 아니라 처방전 플랜 역시 잘 익혀 둔다.
어떤 것이 커버되는지 또 작은 글자에 적혀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플랜마다 가입자의 질문에 자세히 설명해 줄 것이다. 그래럼 매니저는 “어떤 약국이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지 또는 우편 주문으로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은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면 코페이먼트가 낮아진다. 또 자기 부담금 없이 혜택을 받는 의료 서비스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치과 비용을 모은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치과 혜택을 주지 않는다. 파트 C에 가입했다고 해도 치과 보험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으며 직접 치과 보험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 치과대학이 있는지 찾아보는 방법도 좋다. ‘소비자 건강협회’의 알렌 이렌바움 회장은 “주변에 치대나 치과 레지던트들이 있는 지역에 산다면 일반 치과 이용 때보다 50%는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래 순서를 기다려야하는 단점도 있다.
또 ‘케이잉턴’(Careington), ‘덴탈플랜스 닷 컴’(DentalPlans.com), ‘케어프리 덴털’(Carefree Dental), ‘뉴 베니핏’(New Benefits)과 같은 치과 저축 플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반 치과 비용의 10~60%는 절약할 수 있다. 이런 플랜들은 30일 시험 기간을 둔다.
■복용 약을 정리해 본다.
의사와 복용 약을 상의한다. 현재 복용중인 약을 계속 사용해애 하는지, 조정해야 하는지 등등. 불필요한 약이 있는지 상의해 본다. 또 가격이 싼 약으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장기 간병을 준비한다.
장기간병 보험이 없거나 예기치 않는 의료 비용을 위해 돈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한다. 어떤 계획을 세울 것인지, 비용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등등.
‘겐워스 파이넌셜’에 따르면 2017년 전국 가정 의료보조원으로 지불해야 하는 월 중간가격은 4,099달러다. 장기 간병 비용을 고려할 때 가족이나 배우자도 염두에 두면 좋다.
‘파트포트 파운데이션’의 라니 스나이더 프로그램디렉터는 “가족은 나를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면서 “장을 봐 줄 수 있고 교통이나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만일을 대비해 의료에 관련 된 결정을 적은 법적 서류를 준비해 둔다. 나중에 불필요한 절차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의료장비는 빌린다.
수술을 한 후 회복기간에 사용할 의료 장비가 있다면 구입하기 전에 다른 옵션이 있는지 살펴본다. 윌체어 워커, 목발, 목욕 도움장비와 같은 물건을 최소의 비용 또는 무료로 빌려주는 프래그램들이 많다.
지역 사회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장비를 기증 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들이다. 지역 시니어 센터 또는 노인 지원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낙상 사고 방지.
연방질병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노인 4명중 한명 이상 넘어져 다치며 넘어진 노인중 5명중 한명은 비용이 많이 드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집이나 거주지가 노인 낙상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지 확인한다. 고르지 못한 바닥, 침침한 조명 또는 핸드레일이 설치되지 않은 화장실 등을 수리한다. 또 노인들이 안정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든다.
■만성질환 관리.
관절염, 당뇨병, 또는 기타 진행되고 있는 만성 질병이 있다면 이를 잘 알고 관리해야 나중에 큰돈이 들지 않는다. 이런 질병을 알려주는 지역 단체나 조직이 있는지 알아본다. YMCA 또는 시니어센터에서 건강에 관련된 세미나를 많이 한다.
■활발하게 활동한다.
주변인들과 카드, 운동, 또는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정신건강을 도모한다.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의료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미술반, 북클럽, 이웃활동 등도 추가한다. 우울증도 막을 것이고 전체적 웰빙에 큰 도움이 돼 준다.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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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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