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 2개월여만에 도착 크레인으로 들어 제자리 가주 규제완화로 건설붐

정부당국의 규제 완화 등으로 가주내에서 뒷마당 별채 건축이 활기를 띄고 있다.
뒷마당 별채에 대한 정부당국의 규제가 완화되고 홈오너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건축업체들이 신 공법을 활용한 새로운 타입의 별채를 선보이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공장에서 미리 완성한 조립식 별채를 그대로 집 뒷마당으로 가져와 설치만 하는 식으로 가주에서 별채 짓기가 유행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지난달 오렌지카운티(OC)에 위치한 딸의 집 뒷뜰에 1,080스퀘어피트 넓이의 조립식 별채를 설치한 앙귈리 부부와 그의 가족들은 53톤에 달하는 크레인이 30피트 높이 공중으로 집을 들어 올려 지상에 안착시키는 장면을 목격했다.
“집이 하늘을 날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까지 관심을 보여 동네 축제가 된 건축 현장에는 카운티 정부에서 나온 인스펙터가 참관하며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했다.
앙귈리 부부는 “주문 후 공장에서 완성해서 도착하기까지 10주일이 걸렸고 2개의 파트로 나뉘어 도착했다”며 “뒷마당에 건물을 설치하는 작업도 불과 몇시간 만에 끝났다”고 만족해했다.
가주의 별채 짓기 열풍은 지난해부터 발효된 새로운 규제 완화의 덕이 크다.
가주의회의 밥 위코스키(민주·프리몬트) 의원은 “별채 건축과 관련해 말도 안되는 규제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며 “이런 규제들이 사라지니 대기 수요가 몰려 별채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주 전체의 별채 퍼밋은 4,529건으로 전년도보다 60% 가량 증가했다.
LA와 OC는 증가폭이 커 122%에 달하며 1,466건으로 집계됐고 시별로는 LA가 404%, 샌타애나 320%, 카슨은 전년도 1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1,500%가 급증했다.
지난해 분위기는 올해로 그대로 이어져 올해 1~7월 가주의 별채 퍼밋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가 늘었고 LA와 OC는 125%나 증가했다.
스프링클러 설치, 유틸리티 연결 수수료, 별도 주차장 마련, 의무 점검 조항 및 일부 개발 관련 수수료 등 기존의 규제를 대폭 폐지한데 따른 결과로 주의회는 100만유닛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2025년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 공급량의 3분의 1 가량을 채울 수 있다는 설명으로 실제 가주 전체 주택의 56%는 단독주택이고 LA와 샌프란시스코는 4분의 3 가량이 싱글 홈으로 뒷뜰에 별채를 건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조립식 별채는 한인 건설업계에도 소개돼 한인 건축회사 코이서스, 하우징시스템 모듈러주택, 캘리포니아 부동산 등이 최근 공동 주최한 세미나도 한인 오너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당 업체는 650·900·1,200스퀘어피트 등 표준화된 3가지 별채 디자인을 한인 주택 오너들에게 소개하고 주문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식 온돌, 호텔식 실크 도배, 다락이나 지붕 등에 오너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 적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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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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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주문제작 설치회사 정보와 설치비 정보가 없어서 아쉽다.
별채 넣을 마당있는 집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