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커뮤니티 모금 통한, 당초 설립 배경 무시
▶ 한국정부 지원 빌미, ‘코리아하우스’ 말 안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며 윌셔사립초등학교 살리기 운동을 적극 주도했던 홍명기(맨 오른쪽) M&L 재단 이사장이 20일 공청회에서 뿌리교육 목적에 부합한 시설 사용의 당위성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 윌셔사립초등 건물활용 공청회
20일 남가주 한국학원에서 열린 윌셔초등학교 건물 활용방안 공청회는 남가주 한국학원이 아닌 LA 총영사관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면서 일부 이사들과 한글학교 교사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총영사관측이 학교 건물 활용 방안으로 제시한 ▲한국교육원 별관설치안과 ▲한국문화원 별관 성격의 코리아 하우스 설치안은 남가주 한국학원 측에 대해 사실상 건물 소유권 이전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김완중 LA 총영사는 “한국교육원 별관 방안이나 코리아하우스 방안을 채택해 교육원장이 포함된 별도의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국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총영사관의 제안은 남가주 한국학원이 보유한 학교 건물과 부지 소유권을 새로 구성된 별도의 이사회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희님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은 “총영사가 제시한 방안은 남가주 한국학원에 건물과 부지 소유권을 내놓으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사회 논의도 거치지 않은 채 총영사가 일방적으로 이같은 제안을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 이사장은 “현재 교육원 건물도 다 활용하지 못하고 임대수입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총영사관이 또 교육은 별관 운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한글학교 교사는 “지원금을 빌미로 지분이나 소유권을 요구하는 듯한 태도는 사리에 맞지 않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두 번째 대안으로 제시한 ‘코리아 하우스’ 설치안도 구체성이 없고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이 가진 건물과 부지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한 LA 총영사관측의 제안은 이사회가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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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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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홍명기씨는 이미 엄청난 돈을 한인사회에 기부하신분인데 그돈이 다 날라갔으니 얼마나 열받겠어요? 저런분 다시 찾기 어렵지요
마이크를 잡고 앞장 서신 홍명기씨는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는데, 조국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싶으시면 개인이 투자를 하여 건물도 사고 사업도 운영을 하심이 옳다고 봅니다.
진정 한국을 위해서 일을 하고 싶다는 교포들은 자진해서 모금을 하여 풀뿌리 교육이던 민족 교육이던 독자적으로 자진하여 한국을 위한 활동을 해야 옳다. 한국에 세금을 내지 않는 미국인들이, 소액의 예산으로 한인사회의 풀뿌리 교육을 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얄팍한 계획에 편승하여 큰 일을 할수 있다며 쫒아 다니는 "거지" 행위로 교포 모두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투자를 하여 시작된 계획이 성과를 못 내기에 "거자" 집단으로부터 투자금을 회수 하겠다는데 토를 다는 분들은 스스로 뿌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총영사가 이슈 메이커가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