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독립전쟁 과정서 1778년 英이 수장…美동부 고트아일랜드 연안 거론
▶ 호주 발견 250주년인 2020년에까지 확인 기대
18세기 영국의 호주대륙 '발견'에 사용됐지만 이후 미국독립전쟁 과정에서 수장된 선박 인데버호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방송 등은 19일 제임스 쿡 선장이 1770년 인데버호를 타고 호주를 발견한 지 250주년 되는 2020년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침몰 장소를 미국 동부 로드아일랜드주 고트아일랜드 근해 등 '한 두 곳'으로 좁혔다고 보도했다.
호주국립해양박물관(ANMM)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인 로드아일랜드 해양고고학 프로젝트(RIMAP) 팀은 "오는 21일 유력 후보지에 대한 3D 사진측량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쿡 선장은 1768년 영국에서 건조된 인데버호를 타고 태평양 탐사에 나서 1770년 호주 남동부 해안 보타니만에 도착하는 등 1769~1771년 뉴질랜드와 호주 지도를 만들었다.
인데버호는 이후 '로드 샌드위치 Ⅱ호'로 개칭해 군 수송선으로 쓰이다가,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동부의 나라간세트만 항구를 봉쇄하려는 영국군에 의해 1778년 8월 다른 배 12척과 함께 수장됐다.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인데버호가 침몰한 이후 누구도 침몰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25년간의 고고학 연구 끝에 이처럼 침몰 후보지가 좁혀졌지만, 선박이 발견되더라도 잔해의 진짜 모습이 공개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IMAP팀은 "2019년 고트아일랜드 발굴과정에서 세부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발굴 후 (선박잔해에서 나온) 나무와 못에 대한 표본추출과 검사, 분석에 18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는 인데버호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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