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강 라인업 구축한 한국, 안방대회서 사상 첫 우승 도전장
▶ 디펜딩 챔피언 미국-쭈타누깐 자매 앞세운 태국도 우승후보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유소연(왼쪽부터), 전인지, 김인경, 박성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본부 제공]
지난 주말 개최됐던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이 한국 인천에서 막을 올린다.
3일(LA시간, 한국시간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은 세계 8개국이 4명씩으로 팀을 구성해 여자골프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14년 창설돼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으며 볼티모어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 스페인, 시카고에서 치러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각각 우승했다. 여자골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은 최나연·김인경·박인비·유소연이 팀을 이뤄 출전한 1회 대회때 공동 3위, 전인지·김세영·유소연·양희영이 출전한 2회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 안방에서 열리는 제3회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등 8개국이 출전하며 우승국에는 상금 40만달러가 수여된다.
올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개최국 한국이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을 비롯해 3위 유소연(28), 10위 김인경(30), 27위 전인지(24) 등 네 명으로 구성된 막강한 전력의 대표팀을 꾸렸다.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자인 박성현과 유소연을 비롯, 4명이 모두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고 여기에 홈코스 어드밴티지까지 보유해 단연 최고의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의 라인업도 만만치 않다. 렉시 탐슨(5위), 제시카 코다(11위), 크리스티 커(19위), 미셸 위(21)로 짜여진 라인업은 대회 2연패를 이뤄낼 충분한 화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에리야 쭈타누깐(2위)-모리야 쭈타누깐(15위) 자매가 포진한 태국과 이민지(6위), 오수현(75위) 등 한인선수 2명이 포함된 호주, 파넬라 린드버그(39위)-아나 노르드크비스트(20위)가 포진한 스웨덴,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조지아 홀(7위)을 앞세운 잉글랜드 등도 경계해야할 팀들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A조에서 잉글랜드, 호주, 대만과 조별리그를 벌인다. B조는 미국, 일본, 태국, 스웨덴으로 구성됐다. 대회 방식은 4일부터 6일까지 포볼(2인 1조의 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마지막 날인 7일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가게 된다. 또 각 조 3위 2개국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이긴 팀이 싱글 매치플레이에 합류한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는 총 5개국 선수 20명이 총 10개의 싱글 매치플레이로 격돌하며 각 국별로 승점을 합쳐 최종순위가 확정된다. 대회 첫날 경기는 3일 오후 5시(LA시간)부터 골프채널로 중계된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나면 오는 11일부터는 역시 인천의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져 2주 연속 여자골프 최고 스타들의 ‘샷 대결’이 한국 땅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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