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기 납치 등 만일 사태 대비…공대공 미사일도 장착

네덜란드 KLM 항공 소속 여객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난동을 부려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네덜란드 공군 전투기 2대가 긴급 발진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AFP 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에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를 출발해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KLM 항공 소속 A330-200 여객기 내에서 20대 미국인 승객이 갑자기 난동을 부려 납치 사태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네덜란드 공군 소속 F-16 전투기 2대가 비상 출동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여객기가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에 착륙하기 1시간 30분전께 독일 상공에 이르렀을 때 여객기 사무장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29세 미국인 남성 승객에게 자리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지만 이 남성은 이를 거부하며 공격적으로 돌변해 난동을 벌였다.
이에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힘을 합쳐 이 남성을 제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명의 승객이 눈에 멍이 드는 등 상당수 승객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여객기가 스히폴공항에 착륙한 뒤 경찰은 곧바로 난동을 피운 이 승객을 체포했고, 여객기를 특별 검색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정신적 혼란이 발생해 난동을 피운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관찰을 위해 정신질환 치료기관에 수용했다.
난동을 피운 승객이 아부다비에서 어떻게 여객기에 탑승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KLM 항공 측은 "이번 사건 발생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승무원들은 문제 승객을 다루는 정상적인 절차를 따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군 측은 이런 사태에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공군 전투기가 비상출격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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