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이즈 대통령 “복구작업에 모든 공공자원 투입”…피해지역 방문

지진으로 붕괴한 학교 건물을 지켜보는 아이티 주민들 [AP=연합뉴스]
카리브 해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를 6일(현지시간) 강타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최소 188명으로 집계됐다.
구조와 복구 작업이 본격 개시된 7일 규모 5.2의 여진이 아이티 북부를 다시 뒤흔들어 추가로 인명·재산 피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아이티 북서부 포르드페에서 북북서쪽으로 15.8㎞ 떨어진 곳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났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았다.
폴 카루소 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는 "전날 지진과 같은 곳에서 일어난 여진"이라면서 "첫번째로 발생한 주요 여진"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11분께 포르드페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19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났다. 진원의 깊이는 11.7㎞로 관측됐다.
로이터 통신은 재난당국인 시민보호청을 인용해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진의 진앙과 가까운 북서부 도시인 포르드페에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진앙에서 남쪽으로 더 떨어진 그로스 몬에서도 지진 충격에 놀라 심장마비로 숨진 여성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 붕괴 등으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AP·AFP통신은 최소 12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시민 보호청은 진앙과 가까운 포르드페 등 북부 지역의 피해가 컸다며 진동이 전국에서 감지된 가운데 일부 도시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공공자원을 복구 작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평온을 유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오전 포르드페와 그로스 몬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을 방문했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 1월에도 규모 7.0의 강진이 덮쳐 30만 명이 숨지는 대참사를 겪었다.

아이티 규모 5.9 지진 피해 현장 [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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