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교회협 복음화대성회서 임현수 목사 북한 수감생활 간증
▶ 남북평화통일 준비 안 된 한국교회 비판·회개 촉구도
“고난은 변장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것이 항상 우리에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기다림입니다.”
북한에 억류돼 2년 6개월간 감금됐다 석방된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장로교회 원로목사)가 북한에서 만난 하나님을 워싱턴지역 성도들에게 간증했다.
16일부터 오늘(18일)까지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메시야장로교회에서 부흥회를 갖는 임현수 목사는 첫날 ‘민족 복음화 완성의 비전’을 주제로 부흥회를 인도했다.
임 목사는 “수용소에서 보낸 첫날밤을 잊을 수 없다. 구타와 억압,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감금생활이란 현실 앞에 두려웠다”며 “하나님이 영적 침체에 놓인 나를 다시 세우시기 위해, 연단되는 시간임을 알게 되자 믿음으로 기다리게 됐다”고 말했다.
임현수 목사는 폭언과 폭력을 일삼던 20여명의 북한 감시원들일부가 복음을 듣고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복음화를 통한 한반도 통일에도 확신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임현수 목사는 “복음은 수십년간 북한을 강하게 사로잡고 있는 주체사상을 깨뜨리고 변화를 이끌어낼 도구”라며 “통일 지상주의자들이 말하는 평화로는 북한을 변화시킬 수 없다. 당연히 지금 통일 되어서도 않된다. 한국교회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일과 상관없는 비본질적인 문제로 ‘준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임목사는 세습, 재정부패 등 사회적인 비판과 성경적 권위 상실을 자초한 교회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임현수 목사는 “크리스천들이 종교배우가 됐다. 주일을 지킨다면서 실은 골프치려 1부 예배에 나가는 예배자들, 신앙을 악세사리 정도로 여기는 종교생활자들이 올바른 예배를 망치며 교회가 세상 빛이 아닌 어둠의 역할을 할 정도로 교회는 영적으로 타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임 목사는 “북한에는 김일성 동상이 2만8,000여개가 있다. 영적으로 우상에 사로잡히 이들을 어떻게 살릴것인가? 교회는 그럴 준비가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임 목사는 인도주의 사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지난 2015년 1월 억류됐다. 당시 최고존엄 모독죄로 초기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노동교화형으로 형량이 낮아졌다. 임현수 목사는 지난 2017년 8월 석방됐다.
임현수 목사는 오늘(18일) 오후 8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형제 화해의 비전’을 주제로 마지막 부흥회를 인도한다.
문의 (703)941-4447
장소 4313 Markham St.,
Annandale,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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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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