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로인해 SF 지역의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통국은 2010년 11월~12월과 2016년 11월~12월의 데이터를 종합해 비교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0년은 우버가 신생 기업이었으며 리프트는 아직 생기지 않았던 해다.
16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당국은 우버와 리프트로 인해 SF에서 교통 체증 심화에 50%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절반의 교통 체증 증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11만 여 개 신규 일자리와 7만 명의 전입자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공유서비스가 운영하는 차량 대수와 도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기 위해 정차하는 행위 등이 종합적으로 교통 체증에 기여하고 있다.
교통 체증 심화는 밤 시간대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오후 6시30분부터 오전 3시까지의 시간 시속 4마일 이상 속력이 감소했는데, 차량공유서비스가 이에 69%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 지역별로는 소마와 미션, 미션베이, 트레져아일랜드를 포함하는 6구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증가했다.
2016년에는 SF시 전역의 교통량 가운데 차량공유서비스가 약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전체 차량 대수로는 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심 지역에서 이동 시간 지연의 36% 가량은 차량공유서비스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와 리프트 측은 모두 보고서의 방법론과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교통 체증 문제 해결에 SF시와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우버나 리프트 같은 교통네트워크업체(Transportation Network Companies)가 교통혼잡 심화의 주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고용증가, 인구증가, 대중교통의 시스템 변화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 이용 증가는 전세계적인 추세인데 2016년 SF의 우버와 리프트 이용건수는 6,200만 건으로 전체 차량운행의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와 리프트는 교통혼잡을 초래한 부정적 역할도 했지만 간편한 예약 탑승, 원하는 지역으로 빠른 이동, 저렴한 탑승비용 등 긍정적 역할도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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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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