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국경장벽 확대 정책 속에 26일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 지역 국경에서 국경수비대 기마요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AP]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26일 미국 국경을 향한 행진을 재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캐러밴에 맞서 최대 1,000명에 이르는 현역 군인을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현역 군 장병들을 국경에 파견하는 방안에 26일 서명했다. 군 병력 투입 규모는 800∼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주방위군이 국경경비를 지원하는 일이 드물지는 않지만 현역 군인들이 남부 국경지대에 배치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다.
단 이번에 투입되는 병력은 이민자 행렬에 직접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목적이 아닌 차량 물류 지원, 텐트, 장비 보급과 함께 국경순찰대 지원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게 연방 정부의 입장이다. 연방법에는 현역 군인이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를 체포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러밴 문제를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캐러밴은 방향을 돌리라”며 “우리는 결코 미국 땅에 들여놓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나라로 돌아가라. 만약 정말로 미국 이민을 원한다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미국 시민권을 정식으로 신청하라”고 썼다.
그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캐러밴에 신원 미상의 중동인들이 섞여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민주당 뽑아 주면 불체자 넘쳐나고 범죄가 급속히 증가한다 !!
불의의 인사사고 나지 말아야 하는데...
남쪽에서 잠재적 강간 집단이 국경을 향해 행진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