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렸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이번 달 25일이 되서야 재가동이 되면서 미국 경제에 110억 달러라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일단 문을 열었다. 비록 일시적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미뤄졌던 여러 가지 업무가 당분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는 건 바로 이민업무이다. 다른 업무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우리 이민사회에서는 이민문제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또한 한 달여 기간 동안 큰 피해를 본 계층은 바로 서민 계층이다. 연방정부에 소속된 한마디로 고위 간부가 아닌 중간급 이하의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당장 모기지, 렌트비를 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러한 연방정부나 정부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소규모 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받았다. 결국에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고위간부들은 연말연시에 때 아닌 유급휴가를 즐겼지만 우리들 같은 서민 계층이나 이민자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미국 경제가 110억 달러를 손해를 보았고 이 중 연방정부가 재가동되면 80억 달러 정도는 회복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30억 달러는 영원한 손실로 남아있을 거란 발표가 있었다. 실로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 이러한 미국 경제의 손실은 단순히 미국 내부에서의 손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전 세계로 퍼지게 되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워싱턴 지역 부동산 경제는 여러 가지 호조에 힘입어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오히려 여러 가지 좋은 전망 탓에 매물이 부족한 품귀현상마저 생겼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 지난번 연방정부 셧다운 때처럼 부동산 시장마저 얼어붙었다면 워싱턴 지역의 경제, 특히 우리 한인들의 경제는 아주 곤두박질을 칠 뻔 했다.
이제 다시 미래의 얘기를 해보자. 일단 그동안 속 썩였던 연방정부의 문제는 일단 해결이 된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 물론 워싱턴 근교를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외곽 지역은 아무래도 품귀현상까지는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그래도 부동산 시장은 좋다. 이자율 또한 아직은 좋은 상태이다. 주식 시장이 정상 가동이 되고 나면 이자는 다시 오를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바로 내일 오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어느 정도 돌아가면 주식 시장이 안정을 찾아올 것이고 거기에 따라 다시 이자율이 오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시간이 있다.
무조건 봄 마켓만 기다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현재 내가 팔려고 하는 집이 있다면 우리동네 시장상황이 어떤지 먼저 파악하자. 그리고 만약 현재 우리 동네 부동산 시장이 잘 돌아간다면 굳이 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움직여 보는 것도 좋다. 봄 마켓은 분명 좋은 마켓이다. 하지만 지금같이 특수 상황인 경우에는 봄 마켓보다 오히려 지금 마켓이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3월까지 기다리기로 했던 여러 리스팅들이 지금 당장 마켓에 내 놓기 위해서 공사가 한창이다. 때 아닌 추운 겨울에 공사하시는 여러 회사들이 갑자기 분주하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어들에게도 아주 좋은 시기이다. 일단 이자율이 좋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바이어들도 살짝 주춤해지는 시기이다. 특히 연방정부에 관련된 일을 하던 바이어들은 당분간은 밀린 업무 처리로 집 보기를 잠시 미룰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바이어들은 지금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게 좋겠다.
특히 4%로 다시 내려간 이자율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인가. 지금이라도 빨리 움직여서 이자가 다시 올라가기 전 내 이자를 고정시켜버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 지금 시장은 바이어에게도 셀러에게도 좋은 시기이다.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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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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