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리우 의원 개최 북부퀸즈 주민 공청회
▶ “맨하탄 출퇴근 부담” vs “교통시스템 개선위해 필요”

존 리우(왼쪽) 뉴욕주상원의원이 21일 열린 공청회에서 교통혼잡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MTA 예산집행 투명성 확보 우선돼야” 주장도
뉴욕주가 추진 중인 맨하탄 교통혼잡세 부과 방안에 대해 퀸즈 주민의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리우와 리로이 콤리 뉴욕주상원의원은 21일 퀸즈 북부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공청회에선 맨하탄 교통혼잡세 도입 방안 등을 놓고 찬성 측과 반대 측간 주민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반대측 주민들은 “맨하탄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할 수밖에 없는 중산층에게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찬성측 주민들은 “지하철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서 반드시 시행해야한다”며 맞섰다.
먼저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히스패닉계 여성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열약한 퀸즈북부지역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맨하탄까지 가는데 무려 3시간이나 걸린다”며 “승용차가 없는 서민들을 위한 특단의 교통 대책을 세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바키라고 밝힌 여성도 “승용차로 맨하탄에 출퇴근할 정도라면 교통혼잡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라며 “완전히 망가져 버린 뉴욕시 전철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혼잡세를 하루 빨리 시행해 재원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교통혼잡세 부과에 부정적인 주민들은 ‘중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반대했다.
숀 윌시씨는 “승용차로 맨하탄에 출퇴근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중서민층이 있으며 이들의 재정 부담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그들이 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꼭 승용차를 타고 맨하탄에 가야 하는지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공청회에서는 교통혼잡세 시행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론다 콘트너씨는 “뉴욕시 대중교통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아무리 예산을 확보해도 MTA가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혼잡세에 대한 투명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주지사실 산하 특별위원회 픽스 NYC가 지난해 1월 발표한 교통혼잡세 방안은 맨하탄 60가 남단 진입차량에 혼잡세 11달러52센트를 부과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전철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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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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