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팔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제대로 된 가격을 결정해야 하고 바이어들이 맘에 들도록 컨디션을 만들어주고 정리하고 예쁘게 보일 수 있게 꾸며주어야 한다. 딸아이를 시집보내는 것 같은 마음으로 예쁘게 잘 보내야 하는 것이다. 좋은 바이어를 만나서 내가 살던 집을 잘 사용하게 되고 또 그 집에 살면서 행복하고 경제적으로 번성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집을 팔 때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생긴다. 참 케이스도 많다. 각 케이스마다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그리고 요즘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사건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집을 내 놓았다. 내 놓고 며칠 되지 않아 오퍼가 여러 개 들어왔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오퍼를 골랐다. 가격도 훌륭하고 조건도 좋았다. 그리고 제일 맘에 드는 게 홈 인스펙션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홈 인스펙션을 집을 사려고 할 때 꼭 필요한 과정 중에 하나지만 셀러 입장에서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아무리 집을 잘 정리하고 관리를 해도 인스펙션을 하면 인스펙터들은 자기들이 일 한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참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적어도 20가지에서 많게는 40가지 이상의 문제점들이 나온다. 살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고 불편하지 않았던 집 주인도 전혀 모르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그래서 셀러는 좋은 가격에 좋은 조건, 특히 홈 인스펙션이 없는 오퍼를 선택했다. 사인과 이니셜을 다 하고 계약서를 ratify 시켰다. 그리고 이틀 후에 바이어 측에서 연락이 왔다. 계약을 깬다고.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도 없다. 그냥 맘이 변했다는 것이다. 오퍼를 4개나 받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오퍼라 생각한 것을 하나 고르고 나머지 바이어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다 연락을 한 상태인데 이제 와서 다시 집을 마켓에 내 놓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바이어의 그런 태도에 짜증이 났다.
사실인즉, 그 바이어는 한꺼번에 여러 개의 오퍼를 작성했고 그 중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계약서를 ratify 했는데 바이어는 나중에 다른 집을 더 맘에 들었던 것이다. 사실 이건 말도 안 되는 아주 상도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요즘 종종 발생한다. 계약이 성사되기 힘들다 보니 집 여러 채를 보고 맘에 드는 거 몇 개를 골라서 무작위로 오퍼를 보내는 것이다. 상도에 어긋난 부동산 에이전트의 라이센스 법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것이다.
요즘 마켓이 아주 뜨겁다. 그리고 이런 뜨거운 마켓에서는 이처럼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들이 발생한다. 어떤 리스팅은 바이어들의 발길은 아주 꾸준히 이어진다. 우리가 마켓팅을 제대로 못했거나 우리가 하는 일에 뭔가 문제가 있다면 일단 제일먼저 바이어들이 집을 보러 오질 않는다. 그런데 이 집은 지겨울 만큼 바이어들이 줄이어서 방문을 한다. 처음 오픈 하우스를 했을 때도 아주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바이어들 중에 정작 오퍼를 넣는 바이어가 안 생기는 것이다.
한두 개 오퍼를 받아보긴 했지만 아주 가격을 후려치는 시간낭비만 하는 바이어들만 관심을 보일 뿐 영 진행이 되질 않는다. 그럴때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때는 과감하게 가격을 하향 조정을 해서 그런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구입할 마음이 생기게 만들던지 아니면 이참에 돈을 좀 투자해서 집을 제대로 수리하고 다시 제 가격을 받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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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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