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캉스 열풍 ‘패션’ 인식 휴가철 모노키니 매출↑
▶ 수영교육 초등 전학년 확대 아동 수영복 판매 21%↑

데이즈데이즈의 모노키니 [롯데백화점 제공]
수영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트리플’ 호재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가 연중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수영복 시장을 예열한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모노키니, 비키니 등 다양한 종류의 수영복을 찾는 손길이 점차 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생존 수영교육이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되면서 어린이용 수영복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 6월 수영복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7월 1~17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날씨와 관계없이 수영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비성수기 시즌에도 아레나, 나이키 등 일부 브랜드는 전년 대비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며 올 1~6월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이처럼 수영복이 ‘시즌 리스’ 아이템으로 떠오르자 갤러리아 명품관은 지난 6월 중순부터 2주간 3층 여성복 매장을 해변으로 꾸민 수영복 팝업 행사 ‘갤러리아 플라쥬’를 열기도 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가 지난해 상반기(2개)보다 두 군데나 더 늘며 올 상반기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보다 150% 넘게 뛰어올랐다.
호텔 수영장으로 무대가 바뀌면서 수영복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능성 수영복 ‘래시가드’보다는 상·하의 일체형인 ‘모노키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노키니는 가슴이나 등, 허리 등의 부분 절개로 비키니가 부담스러운 여성 고객들이 스타일까지 살리며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올 6월 한 달간 수영복 카테고리 중 모노키니, 원피스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신장률이 12%로 가장 높았으며 비키니(5.5%)와 래시가드(2.3%)는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영복도 멋과 착용감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며 “편안함이 강조된 복고풍 수영복은 가운 형의 ‘로브’나 티셔츠 등 일상복과 매치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어린이 수영복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생존 수영교육을 시작하는 학교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이 아이에게 입혀야 할 수영복을 고르면서부터다.
티몬에 따르면 6월 아동용 수영복과 래시가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으며 구매고객 수 또한 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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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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