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과 일본,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보면 좀 이상하다.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 시기하고 질투하고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경쟁자 혹은 적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매주 화요일이면 새 에이전트 교육을 한다.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계속 교육을 하게 되는데 새 에이전트 교육의 첫날 가장 중요하게 교육하는 내용은 바로 상대편 에이전트와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일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유형의 에이전트를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 크게 2가지로 나눈다면 나와 같이 일을 하려는 에이전트가 있는 반면에 나랑 싸우기를 원하는 에이전트가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우리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경우이다. 좋은 집을 좋은 조건에 문제없이 계획대로 세틀먼까지 잘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셀러와 바이어의 입장에는 처음부터 서로 극과 극의 상황인 것을 잘 이해하고 상식선에서 서로가 조금씩 양보를 해서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해서 바이어와 셀러가 서로 기분 좋게 문제없이 케이스를 잘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후자는 조금 다르다. 바이어와 셀러의 입장 차이가 극과 극인 것을 강조하면서 무조건 싸워서 이이기 쟁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물론 내 손님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무작정 싸우려고 하다보면 작은 것을 얻기 위해서 큰 것을 놓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보면 결국에는 자기 손님에게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경우를 많이 본다. 어느 모임이나 단체나 이런 깍쟁이가 꼭 있다. 어떻게든 머리를 굴려서 자기는 손해를 안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있다. 금전적으로 조금 덜 손해보고 몸을 쓰는 일도 조금은 피하려 하고 굳은 일은 당연히 안하려 하고 온갖 핑계와 잔머리를 굴려서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결말은 항상 안 좋게 끝난다. 지금 당장 돈을 조금 덜 내고 몸이 조금 덜 피곤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나중에는 그 모든 것이 더 큰 재앙이 되어서 돌아오거나 정작 받아야 할 중요한 것들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분명 손님의 입장에서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것 중에 아주 큰 조건은 상대편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셀러의 입장에서도 기왕이면 좋은 사람이 내가 살던 집에 이사 들어오는 것을 원한다. 바이어의 입장에서도 기왕이면 좋은 사람들이 살던 집에 이사 들어가기를 원한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면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서로 양보해서 해결책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되고 본인이 손해를 보지 않는 선 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배려를 해주기 때문에 정작 상대방은 생각지도 못한 큰 혜택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손님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행복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문제없이 편하게 새 집으로 이사를 들어오는 것이다. 물론 좋은 가격과 조건도 중요하다. 하지만 행복한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게 더 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일, 한미 관계도 마찬가지가 되길 기대해본다.
문의 (703) 921-4989
(410) 618-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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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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