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유상증자에 참여, 태양광 등 신산업 집중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연료전지차 업체 ‘니콜라’에 1억달러(약 1,19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수소전기 트럭을 개발한 니콜라는 북미와 유럽 내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태양광산업에 이어 수소산업을 새 먹거리로 삼고 생태계 구축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는 앞으로 5년간 핵심산업 및 신산업에 2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외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미국 스타트업 니콜라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소 1억달러를 투자했다. 니콜라에는 이베코트럭이 보유한 이탈리아 상용차 업체 CNH가 약 2억5,000만달러,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 보쉬가 약 1억달러를 투자했다.니콜라는 투자 자금으로 북미와 유럽에 수소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오는 2021년까지 17개, 2027년까지 700개를 짓는 것이 목표다. 이때 한화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수소 충전소에 공급할 수 있다.
한화그룹의 수소 스타트업 투자는 신산업으로 떠오른 수소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와 도요타·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수소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이 100% 지분을 가졌다. 한화에너지가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등을 지배하는 에너지 부문의 핵심기업이기도 하다. 2016년 한화큐셀로부터 태양광발전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로는 전 세계에서 300여개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여수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항후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화그룹 신규 투자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 여파로 2035년에는 연간 트럭 판매량의 30%가 넘는 10만대 이상이 수소전기 트럭 또는 전기 트럭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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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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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는 미국에내는 fuel cell car로 불리우니 독자들에게 주지시키는것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