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이어 김광현도 6이닝 1안타 무실점 완벽투
▶ 6회 터진 김재환 2타점 결승타로 캐나다 3-1 격파

한국 선발 김광현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
한국 야구 대표팀이 양현종-김광현 에이스 투톱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호주와 캐나다에 연파하고 수퍼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캐나다와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의 6이닝 1안타 7탈삼진의 압도적인 무실점 투구와 김재환의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날 1차전에서 양현종의 6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호주를 5-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으로 C조 1위에 올랐고 8일 벌어지는 쿠바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C조 1위로 수퍼라운드에 오른다. 12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
한국은 이날 캐나다와 5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가다 6회초 1사 후 민병헌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처음으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가자 캐나다는 그때까지 역투하던 좌완선발 로버트 자스트리즈니를 내리고 우완 투수 크리스토퍼 르루가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 한국은 초구에 3루 파울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꽉 채웠고 이어 5번타자 김재환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마침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하지만 캐나다도 쉽게 주저앉지는 않았다. 6회까지 한국 선발 김광현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 단 1안타를 뽑는데 그쳤던 캐나다는 7회 차우찬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를 상대로 1사 후 안타와 우월 2루타로 1점을 만회, 2-1로 추격해왔다. 8회 1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한국은 가장 강력한 불펜카드인 조상우를 투입했고 조상우는 3번 에릭 우드, 4번 마이클 손더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최대 위기에서 완벽한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2009∼2017년)을 뛰며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던 손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직구는 시속 154㎞(96마일)를 찍었다.
큰 위기를 넘긴 한국은 9회초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 허경민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2사 후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귀중한 보험득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2점차로 벌렸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잡고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같은 조의 쿠바는 호주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캐나다와 첫 경기에서 패배했던 쿠바는 1승1패를 기록했고 호주는 2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쿠바는 8일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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