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진출 ‘노란불’…대만 선발 장이에 4안타로 묶여
▶ 프리미어12 수퍼라운드 2승1패

한국 선발 김광현이 4회까지 3실점한 뒤 강판되고 있다. [연합]
승승장구하던 한국 야구가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도쿄올림픽 출전에도 노란 불이 들어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테디엄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수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 선발 장이에 7회 2사까지 단 4안타로 묶이는 빈공을 보이며 0-7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4연승을 달리다가 첫 고배를 마셨고 수퍼라운드 성적은 2승1패가 됐다. 반면 대만은 수퍼라운드 성적 1승2패를 기록하며 도쿄올림픽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WBSC는 한국, 대만, 호주를 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팀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현재 수퍼라운드 성적은 한국(2승1패)이 대만(1승2패)과 호주(3패)에 앞서지만 대만과 동률이 될 경우 승자승에서 밀리게 돼 앞날을 낙관하기 힘들게 됐다. 특히 남은 경기 일정도 한국은 15일 멕시코(3승), 16일 일본(2승1패)을 만나는 반면 대만은 미국(1승2패), 호주(3패)전을 남겨 상대적으로 한국이 불리한 입장이다.
지난해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대만 실업야구 투수들에게 망신을 당해 1-2로 패했던 한국야구는 또 다시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점수와 안타 수(5-11)가 말해주듯 변명의 여지없는 완패였다.
이날 선발 김광현은 1회부터 고전했고, 타선은 완전히 침묵했다. 1회 2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면한 김광현은 2회 2사 1루에서 가오위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 후진룽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이어 4회에도 1사 2루에서 왕성웨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준 김광현은 다음 타자에 안타를 맏고 조기 강판됐다.
한편 한국 타선은 대만 우완 선발 장이를 상대로 1회 무사 1, 2루 찬스를 놀치는 등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빈공에 시달렸다. 장이는 6⅔이닝 동안 112개를 던지며 4안타 4볼넷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대만은 7회 2사 1, 2루에서 천춘슈가 한국 구원투수 원종현으로부터 왼쪽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 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9회에도 한 점을 추가, 7-0 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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