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인 게릿 콜(29·사진)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이저리그의 최고 큰 손인 양키스의 행보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의 몸값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11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투수 영입에 관심 있다고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콜, 스트라스버그는 모두 훌륭하고 재능있는 선수들”이라며 “우리 구단은 두 선수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키스는 올 시즌 팀 방어율 4.3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6위에 그쳤다. 팀 타율(0.267·4위)과 홈런(306개·2위) 등 타격과 비교했을 땐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마운드가 약했던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는 내년 시즌을 월드시리즈 우승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허덕였던 루이스 세베리노와 조던 몽고메리가 돌아와 기존 선발 마사히로 다나카, 제임스 팩스턴, 도밍고 헤르만, J.A. 햅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여기에 콜, 스트라스버그 중 한 명이라도 합세한다면 확실한 에이스 카드까지 거느릴 수 있다.
캐시먼 단장은 “우리 팀엔 곧 우수한 투수들이 돌아오지만, 전력을 더 끌어올릴 기회가 있다”며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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