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연주
▶ 1,300여명 열광적인 환호와 갈채
![[SF매스터코랄 창단30주년 정기연주회] [SF매스터코랄 창단30주년 정기연주회]](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11/18/l_2019111806000057500132961.jpg)
16일 산마테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창단30주년 정기연주회에서 SF매스터코랄 단원들이 실리콘밸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 앞줄은 4명의 솔리스트. 왼쪽부터 김수정 소프라노, 린드라 램 알토, 케빈 지노 테너, 세르게이 카리쿠로브 바리톤
SF매스터코랄(단장 정지선, 지휘 김현)이 창단30주년 정기연주회에서 30년의 위엄과 역사, 관록과 실력을 모두 드러내는 역사적인 무대로 한인커뮤니티의 이정표를 세웠다.
16일 산마테오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1,300여 관객들은 자유와 희망, 관용과 화합을 호소하는 베토벤의 위대한 찬가에 모두 하나가 됐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온 영혼을 쏟아부은 SF매스터코랄의 웅장한 연주에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연주가 끝나도 끊이지 않는 박수를 보내며 30년간 북가주 대표 한인합창단으로서 이룩한 놀라운 성취를 함께 기뻐했다. 2003년 데이비스 심포니홀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했던 SF매스터코랄은 그 감동의 순간을 16년만에 다시 재현했다.
스텔라 장 본보 음악칼럼니스트는 “풀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대곡을 훌륭히 소화해낸 SF매스터코랄의 열정적인 연주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보통 어려운 곡이 아닌데 각 파트별 밸런스도 잘 맞았고, 4명의 솔리스트와 합창단원, 지휘자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평했다.
김현 지휘자는 “역사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30주년을 기념하려고 했다”면서 “SF매스터코랄의 큰 발걸음이 다시 시작된 무대였다”고 밝혔다.
정지선 단장은 “6개월간 이 순간을 위해 달려온 단원들의 음악적인 열정이 빛을 발했다”면서 “합창단원 70여명, 실리콘밸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0여명이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감동의 하모니이자 SF매스코랄의 음악적 역량이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한인커뮤니티 행사에 1,300여명이 참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수많은 음악적 성취를 이뤄낸 SF매스터코랄의 정기연주회는 한인커뮤니티의 문화 응집력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한인커뮤니티의 후원이 없었다면 SF매스터코랄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면서 “단원 모두가 SF매스터코랄을 후대에 물려줄 유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SF매스터코랄은 1부에서 ‘내 영혼아 주를 찬양하라’ ‘주를 보라’ 등 현대성가로 선교 목적으로 창단된 SF매스터코랄의 정체성과 비전을 드러냈고, 새타령(봄), 희망의 나라로(여름), 코스모스를 노래함(가을), 눈(겨울) 등의 한국가곡으로 한국적 정서를 전했다. 또 앵콜곡으로 ‘찬양의 심포니’를 연주한 SF매스터코랄은 30년 세월동안 합창단을 지켜주고, 지켜낸 모든 것에 감사를 돌리며, 이 합창단의 영원함을 기원했다.
특별출연한 앙상블 아리(바이올린 이주미, 첼로 홍세라, 피아노 서혜원)는 아렌스키의 피아노 삼중주 제1번 D단조 Op 32를 연주, 우수에 찬 서정적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연주회에는 오랜 세월 SF매스터코랄을 지원해준 후원자들을 비롯해 박준용 SF총영사, 곽정연 SF한인회장, 최성우 SF평통 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장 등 각계각층에서 참석해 성원을 보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