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었다고 메이저리그(MLB)의 꿈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은 현실에 좌절하고 딴 길을 찾겠지만 전 마이너리거인 개리슨 라시터(31)는 달랐다.
일간지 '샬럿 옵서버'는 31일 라시터가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라시터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신시내티에 입단 테스트를 요청했지만, 그때마다 문전 박대를 당했다.
라시터는 신시내티가 16∼22세의 선수에게만 입단 테스트를 허용하는 자체 규정 때문에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라며 해당 규정은 연령 차별 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라시터는 만약 입단 테스트가 허용됐다면 쉽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냈을 것이라며 신시내티 구단에 160만달러(약 18억원) 지급을 요구했다.
'샬럽 옵서버'는 신시내티 구단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난 라시터는 미국 청소년 대표팀에서 내야수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톱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정작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27라운드에서야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라시터는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5년간 통산 타율 0.244에 그친 뒤 2012년 방출당했다.
라시터의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양키스 구단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그는 이 소송에서 양키스가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방해하고, 자신을 다른 포지션으로 돌려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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