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 9연속 올림픽 도전…내일 중국과 1차전
▶ AFC U-23 챔피언십 ‘박항서 매직’ 재현에도 관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연합]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오르기 위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험난한 도전이 마침내 시작된다. 무대는 8일 태국에서 막을 올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AFC U-23 챔피언십은 8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A조 이라크-호주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전부터 녹아웃 스테이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도쿄올림픽에 걸린 아시아 티켓은 4장이다. 이미 개최국 일본이 한 장을 챙긴 만큼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3위 안에 들어야만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2016년 대회 때는 준우승으로 그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대회에서 4위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 C조에서 9일 중국,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만났다. 역대 전적에서 모두 한국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대회에서 베트남 박항서호를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그 대회 4강전에서 한국을 연장 끝에 4-1로 꺾은 바 있어 한국으로선 묵은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다.
한국이 조별 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D조(베트남·북한·요르단·아랍에미리트) 2위와 8강에서 만난다. 따라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올림픽 본선티켓을 놓고 만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2년전 이 대회에서 베트남 축구 역대 처음으로 AFC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박항서 매직’에 불이 붙었던 베트남은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신화와 지난해 동남아시안게임 역대 첫 우승까지 따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박항서 매직’의 결정판이 될 역대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꾼다.
하지만 베트남의 올림픽 본선행 도전은 가시밭길이다. 박 감독 역시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라고 말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D조에서 10일 아랍에미리트, 13일 요르단, 16일 북한과 잇달아 맞붙는다. 까다로운 중동의 두 팀에 체력이 좋은 북한과 경쟁을 이겨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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