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마트·창고직 등 “위험 감수” 잇단 지급
미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도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고 출근해야 하는 마트 점원이나 은행원 등에게 잇따라 특별 보너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4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연봉이 6만달러 이하인 미국내 직원들에게 1,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은행은 당국의 재택근무 지침 예외인 비필수 사업장에 해당돼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는 점 등을 배려한 보상책이다.
앞서 캐피털원파이낸셜그룹, JP모건 등 다른 금융사도 현장 출근 직원과 저임금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지역 은행인 뱅크코프는 콜센터나 일선 창구 직원 등 3만명에 대한 20% 인금 인상 계획안을 내놨다.
유통 업체 중에서는 월마트, 아마존, 타깃 등이 매장으로 출근해야 하는 점원이나 창고 노동자 등에 대한 보너스 지급이나 임금 인상에 나섰다.
예컨대 아마존은 계약직 창고 직원에 임금을 한시적으로 시간당 15달러에서 17달러로 올렸으며 월마트도 시간당 임금을 2달러가량 인상하고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코로나19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 직원들에게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의 노사 관계 전문 연구자인 패트리샤 캄푸스 메디나는 “유통 업체들은 인센티브로 출근을 유도하려 하는 것”이라며 “만약 강제적 상황이 되면 더 많은 임금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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