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초 혼다클래식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임성재.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는 임성재(22)가 시즌이 중단된 최근 자신의 생활을 공개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9일 임성재와 영상 통화로 인터뷰한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최근 플로리다주에 머물며 훈련 중인 임성재는 한국어 통역을 통해 진행된 이 날 인터뷰에서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다"며 "환자분들 빨리 쾌유하면 좋겠고,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PGA 투어 역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대회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그사이에 열리기로 되어 있던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들도 무기한 연기됐다.
3월 초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이어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였던 임성재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임성재는 "제가 있는 탬파 지역은 아직 골프장들이 문을 닫지 않아서 매일 연습할 수 있다"며 "저는 연습을 안 하면 불안해하는 스타일이라 웬만하면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가끔 체력운동도 하고 주말에는 낚시도 하면서 지낸다"며 "대회가 빨리 재개되면 좋겠고, 다시 시즌이 시작되면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신인상을 수상,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의 PGA 투어 신인왕이 된 임성재는 "지난 시즌에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서 페덱스컵 19위로 마쳤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최종 목표가 있기는 한데 그것은 비밀"이라고 궁금증을 남겨뒀다.
임성재는 2019-2020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시즌 상금 386만2천168달러(약 47억1천만원)를 벌어 2위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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