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까지 갈 수 는 인간의 엄청난 능력과 기술 발달은 코로나19에 묶여 혼돈 상태이다. 이스라엘 역사학자이며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 작가 유발 하라리가 영국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에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란 글을 기고하였다. 그는 이 기고문에서 이 폭풍은 지나갈 것이며 지금 내리는 선택이 앞으로 오랜 기간 우리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류는 생존할 것이며, 우리도 살아남아 지금과 다른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소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일들이 비상사태에는 몇 시간만에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사람들과 각국 정부가 내린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 세상의 모습이 정해지는데, 첫번째 ‘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자율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전체주의적 감시는 기술의 발달로 전국민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겉모습(over the skin)뿐 아니라 생체 정보와 속마음(under the skin), 감정(심박수, 혈압) 추적이 가능하다. 시민자율권을 보장하는 나라는 광범위한 검사를 하고 정보 공개를 투명하게 하고 시민의 자율적 협조와 준수를 이끌어내는 신뢰를 필수로 갖고 있다. 국가가 국민을 감시할 때 쓰는 기술을, 반대로 국민이 국가를 감시하기 위해 쓸 수도 있단다.
두번째 국수주의적 고립과 국제적 결속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나라를 봉쇄하는 국수주의적 고립을 할 것인지 아니면 국제적인 협력을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국제적 정보 교류가 필요하며 이는 인간이 바이러스보다 뛰어난 점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빠른 협조를 하지 않으면 장기화되고 코로나보다 더 위험한 상태가 될 거라고 예측했다.
유발 하라리가 역설한 것처럼 우리의 미래는 지금과는 사뭇 달라질 것이다. 재택근무 시스템이 정착되어간다면 교통문제 해결과 대기오염 감소로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전염병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 역시 국민의 사생활 보호와 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며 국민을 통제하는 전체주의적 감시가 아니라 시민자율권을 보장하는 세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정보경 (연방정부 컨트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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