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콕 장기화로 ‘식물집사’ 입문 늘어
▶ 손 덜 가고 잘 크는 양란·다육식물 등 인기

이광자 이사장이 27일 화분을 사다가 포토맥 소재 자택 의 덱에서 화초 분갈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세달 째 접어들고 ‘집콕’이 길어지며 식물과 교감하며 자연의 생기를 느끼는 ‘식물 키우기’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물 키우기는 마음을 차분하게 안정시켜 주고 우울증을 예방해주며 실내 공기도 정화시켜 준다. 베이즐과 로즈마리 등의 허브는 음식에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메릴랜드 포토맥에 거주중인 이광자 이사장(한미교육재단)은 요즘 화초 가꾸기와 가드닝에 푹 빠져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일상에 바빠 화초 가꾸기는 엄두도 못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다 보니 갑갑해서 화초를 키우기 시작했다”면서 “화초들을 가꾸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있다. 어린 새싹이 틀 때의 기쁨은 자식이 커가는 것을 보는 부모의 심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버크에 거주하는 김명희 씨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양란과 바이올렛 화분을 사다가 ‘식물집사’ 생활을 시작했는데, 마음도 편안해지고 집안 분위기도 화사해져 힐링받는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도 최근 작은 다육식물 화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생명과 같이 지내면 크든 작든 좋은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초보도 키우기 쉬운 실내 화초로는 꽃잎이 나비의 날개를 닮은 팔레놉시스(호접란), 심비디움 등의 양란(洋蘭)과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피토니아, 아레카야자 등 이파리가 큰 화초들이 인기다. 또 선인장과 알로에 등 다육 식물들도 인기다.
또 흙 없이 매달아 키우는 에어플랜트(행잉 플랜트)도 주목할 만하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분갈이도 필요 없어 관리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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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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