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죄판결·복역 후 결혼·이혼…사망으로 재조명
23년 전인 지난 1997년 12살 제자와 ‘금지된 사랑’에 빠져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교사가 사망하면서 당시 사건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자신의 초등학생 제자와 사랑을 나눈 혐의로 7년6개월을 복역한 후 그와 결혼했던 전직 여교사 메리 케이 르투어노(58)가 지난 6일 암으로 사망했다고 그녀의 변호인이 발표했다.
르투어노는 34세이던 당시 6학년으로 12살이던 빌리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까지 했으며, 결국 아동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었다.
르투어노의 사망이 조명을 받은 것은 상식을 벗어난 22살 연하의 제자와 사랑, 그리고 이혼 등으로 당시 미국 전역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시애틀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르투어노는 푸알라우를 처음 만나 성관계를 맺었을 때 네 아이를 둔 유부녀였다. 애초 유죄 판결을 받은 후 6개월 복역 후 푸알라우에 평생 접근금지 조건으로 가석방됐으나 다시 푸알라우와 성관계를 가져 남은 7년의 형기를 모두 채우게 됐다.
르투어노는 복역 중이던 1998년 푸알라우의 둘째 딸을 출산했다. 당시 르투어노와 푸알라우는 모두 사랑하는 사이라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둘째 딸을 출산한 후 ‘오직 한 가지 범죄라면 사랑’이라는 책을 공동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르투어노는 감옥에서 형량을 다 채우고 2004년 출소한 후 이듬해 푸알라우와 결혼했다. 당시에도 푸알라우와의 접촉 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21살로 성인이 된 푸알라우와 결혼한 것이다.
르투어노는 푸알라우와의 관계를 줄곧 ‘금지된 사랑’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푸알라우가 내 아이들의 아빠이자, 내 인생의 남자라는 것이 잘못됐다고 해야 하느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결혼 12년 후인 지난해 이혼했다.
한편 르투어노의 아버지인 존 슈미츠는 대통령 후보 경선도 나섰던 공화당 소속의 보수 강경파 성향의 전직 하원의원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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