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원 대표·유죄 선고한 판사 향해서도 독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혹으로 징역형이 선고된 측근 로저 스톤을 사실상 사면한 것과 관련, 스톤은 불공정한 재판을 받았다면서 자신의 결정이 극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집행 관련 행사에서 스톤 수사와 재판에 대해 "솔직히 그건 매우 불공평하다"며 "내 생각에 스톤은 매우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고 이쪽 편에 있는 다른 많은 사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거짓말을 인정했고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우리는 내가 한 일에 대해 극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와 특검 기소에 불만을 표하면서 의혹은 모두 거짓이며 버락 오바마 당시 행정부와 민주당의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또 스톤의 7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내린 배심원단 대표는 '반(反)트럼프' 활동가였다고 주장했고, FBI의 제임스 코미 전 국장과 앤드루 매케이브 전 국장 대행은 위법 수사, 기밀 유출 등의 잘못에도 기소되지 않았는데 스톤은 처벌됐다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선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리고 시작했다면 그들이 처음에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즉시 끝났어야 했다. 하지만 2년 이상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톤 재판을 놓고도 "스톤을 위해 내가 한 것에 대해 극찬을 받고 있다"고 거듭 말하면서 "스톤을 미워하고 아마도 나를 미워한 배심원 대표가 있었다. 그녀(배심원 대표)는 허위 주장을 계속했고 스톤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 다른 재판을 받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톤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사를 향해선 "판사에 관해 얘기하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이 판사는 폴 매너포트에게 독방 구금을 선고한 판사"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스톤에게 4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한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에이미 버먼 잭슨 판사는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에게도 불법 로비와 돈세탁, 증인 협박 등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43개월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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