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 음모론’ 주장한 루마니아의 친트럼프 계정도 무더기 삭제
미국의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자금 모금단체가 허위 내용을 담은 대선 광고를 반복적으로 게재했다며 이 단체의 광고 활동을 금지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대선 자금을 모금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대통령 수호위원회'를 상대로 광고 활동 금지 제재를 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대통령 수호위원회는 제삼자 기관이 팩트 체킹을 통해 허위라고 판단한 광고 내용을 반복적으로 공유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100만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는 대통령 수호위원회는 지난 2013년 '스톱 힐러리'라는 명칭의 슈퍼팩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1천500만달러(177억8천만원)를 정치광고 등에 쏟아부었다.
페이스북은 정치인들의 선거 광고와 게시글에 대해선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지만, 슈퍼팩 등 정치단체의 콘텐츠는 팩트 체크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대통령 수호위원회의 광고 중 어떤 내용이 허위정보에 해당하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 단체가 지난 2월 내보낸 광고는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당시 대통령 수호위원회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을 선거 때만 활용하는 정치를 하고 있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런 점을 꼬집은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 수호위원회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편집, 왜곡해 악의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며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친트럼프 슈퍼팩 광고 중단 조치와 함께 루마니아에서 운영되던 친트럼프 단체의 계정들도 무더기로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미국인을 가장해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에 123개 계정을 만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악마를 숭배하는 미국 민주당과 비밀리에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극우 음모론 등을 게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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