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마감 앞두고 56.6%…전국평균 10%p 낮아
▶ “5분이면 조사 끝” 가세티 시장, 주민참여 당부
LA시 주민들의 센서스 인구조사 응답률이 전국 응답률과 가주 응답률에 비해 10% 이상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오는 30일 마감 전까지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센서스국이 17일 발표한 중간 집계치에 따르면 LA시 주민들의 센서스 인구조사 응답률은 56.6%로 전체 주민의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센서스 인구조사의 전국 응답률과 가주 응답률이 각각 65.9%, 68.2%인 것과 비교하면, LA시 주민들의 센서스 인구조사 참여도는 매우 저조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 2010년도 인구조사에서 최종 응답률이 68.2%였는데, 2020년 인구조사에서는 마감일을 앞둔 지 2주 전에 68.4%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최근 열린 센서스 텔레컨퍼런스에서 “센서스국 인구조사 마감일이 몇 주 앞으로 바짝 다가와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연방 정부 예산의 공정한 몫을 할당 받기 위해 주민들이 인구조사 참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구조사국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9월30일까지 지역사회 내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을 집계해야 하고 만일 집계에서 일부가 누락된다면 응급서비스, 교육, 보건 시설, 도로 개선 및 기타 혜택에 사용될 매년 1인당 수천 달러의 연방 정부 자금을 손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사회는 의회 의석을 포함한 정치적 대표 선출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센서스 인구조사는 10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데,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방 자금이 센서스 인구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 소방서, 학교, 도로 등 기타 자원에 사용된다.
또한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각 주를 대표하는 미국 연방 의회 의석 수가 결정되며, 이 결과를 활용해 선거구 경계가 설정된다.
앞서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주민 1명이 센서스국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주정부는 1년에 2,000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기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5명 가족단위 누락으로 분석하면 10년간 가구당 총 10만 달러의 기금이 날아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는 인터넷, 종이 설문지, 전화 또는 센서스 인구조사원과 대면으로 응답 가능하다. 한인들은 웹사이트(my2020census.gov)에서 한국어를 선택하거나, 한국어 전화(844-392-2020)를 통해 한국어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응답 시간은 5~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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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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