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감지기·칸막이 등 설치, 소규모 진행에도 불안감
▶ 내주 5개 교육구 추가재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6개월 간 문을 닫았던 남가주 초등학교들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둔화세 속에 대면수업을 본격적으로 재개, 이전과 확 달라진 교실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새로운 경제 재개 가이드라인의 2단계로 승격한 오렌지 카운티 내 일부 교육구들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초등학교 대면수업을 재개하고, 교실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전과 확연히 다른 수업방식이 진행됐다고 24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6개월만에 대면수업 재개를 실행한 오렌지카운티 내 교육구에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다. 카운티 내 29개의 교육구 중 이날 대면수업으로 공식으로 재개한 터스틴, 어바인, 로스알라미토스, 파운틴밸리, 사이프레스 교육구에는 현재 7만6,000여명의 학생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교육구 초등학교들에서 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해야 한다는 방역수칙에 따라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섞은 하이브리드 방식이 도입됐다.
수개월 간 영상으로만 보던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대면수업 재개 전날 교실 청소에 나선 터스틴 시카모어 매그넷 아카데미의 초등교사 리사 힉맨은 긴장감과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코로나19 이후로 교실에 구비해야하는 장비는 디지털 열감지 기계, 마스크, 책상 칸막이, 대량의 손소독제, 학생들을 위한 개인 준비물 등으로 넘쳐났다.
수업은 오전 시간대와 오후 시간대를 3시간 가량으로 나누어 학생들 반은 집에서 반은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그룹이 바뀌는 시간에는 교사들은 직접 교실 소독에 나서야 해 수업 스케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힉맨 교사는 “많은 사람들이 대면수업 재개를 목 빠지게 기다린 것을 알지만, 오렌지카운티가 대면수업을 너무 빨리 재개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어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피스트라노, 새들백, 오렌지, 뉴포트메사, 오션뷰 교육구는 다음 주 대면수업 재개를 앞두고 있으며 카운티 내 29곳 중 10곳의 교육구는 이달 말까지 대면수업 재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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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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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구나. 등교하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트럼프신도를 부모로 둔 불쌍한 애들이 천지다. 게다가 무증상으로 집으로 돌아가서 동네방네 다 바이러스 퍼트릴텐데... 미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