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등산학교 강사를 해온 산악인 유영용씨와 LA 한인사회에 오디오 비디오 전문 장비회사로 잘 알려진 공연기획사 유비텍(UBI TECH)의 이주영 대표가 무료 야외영화 상영행사를 마련했다.
이주영 대표는 “코로나로 집안 에 틀어박히면서 극장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던 영상미의 감동은 언제나 아쉽다. 이러한 한인들의 갈증을 위로하고자 무료 야외영화 상영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오는 13~15일 사흘 간 샌버나디노에 위치한 예술사랑(15551 Cajon Blvd., San Bernardino, CA 92407)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제68회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포스터 사진)을 상영한다.
남가주 산악인들이 특히 반가워할 영화로 고인이 된 임일진 감독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차례 히말라야 원정대 촬영담당 대원으로 참가해 기록한 필름을 김민철 감독과 함께 편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존 산악영화의 전형을 탈피한 문제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난 끝 승리의 영웅서사나 ‘동료를 구하는 자와 외면하는 자’의 이분법, 처절한 사투 끝에 비장한 최후 등의 천편일률적인 산악영화의 도식을 벗어난 영화로, 죽음을 무릅쓴 등반과 이를 포장해 그려내는 미디어의 시선을 문제삼고 있다.
이 대표는 “히말라야의 절경과 함께 산악인들의 생생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관람객들의 가슴을 한층 더 먹먹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현장에서 도네이션이 가능하고 모인 성금은 영화에 나온 고인들의 유가족을 위해 기부된다.
행사일정은 13일(금) 오후 6시, 14일(토) 오후 5시, 15일(일) 오후 5시이며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현장 추첨을 통해 아웃도어 경품(타프, 자켓, 모자, 신발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야외 행사에 필요한 자켓, 야외 의자, 메트 등을 지참할 것을 권고한다. 문의 (213)210-6535 유비텍, (909)573-9929 예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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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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