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를 포함한 한민족 네트웍 구축과 화합을 이루는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4일 재외동포재단 10대 이사장에 취임한 김성곤(사진) 이사장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3년간 재단의 운영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15대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이사장은 미국에서 간첩 혐의로 옥고를 치른 미주 한인 로버트 김씨의 동생으로 로버트 김의 구명운동을 펼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국회의원 재직 당시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재외동포 위원장과 열린우리당 재외동포 정책기획단장 등을 맡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재외동포냐, 재외국민이냐는 뜻이 다른 만큼 개념부터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해외에 있는 동포를 포함해 남과 북이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이제는, 앞으로는 어때야 하는지,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유대인의 사례를 거론해 “유대인의 경우 세계적인 네트웍인 ‘세계 유대인 의회’( World Jewish Congress)가 있어 이스라엘 정부가 나서기 곤란한 부분에 힘을 보태는 데 우리도 그런 역할을 할 민간 네트웍이 아쉽다”면서 “(한인들의 단체인) 한인회를 그처럼 키워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한상대회의 경우 올해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는 데 이를 계기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추가해 한상대회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재외동포재단 규모와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게 불가피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청이든 위원회든, 처가 됐든 전반적으로 재단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 각지의 한인회가 자주 내부 분란에 휩싸인다고 지적하며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유대인처럼 단합해 정부가 할 수 없거나 하기 힘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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