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서실장·장관·보좌관 등 확진…대법관 지명행사 이어 제2의 백악관 진원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선 캠프 선임 고문인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그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거일인 3일 밤 백악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백악관이 또다시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루언다우스키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신의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파티에 이어 지난 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그는 대선일 이후 선거 결과 이의제기 등으로 대부분 펜실베이니아에 있었다"며 "트럼프 궤적 내에서 감염된 가장 최근 사례"라고 전했다.
루언다우스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캠프 고문으로 남았다. 올해 캠프 선임 고문으로 합류했다.
루언다우스키와 공동 저자이자 캠프의 법적 대응 업무를 맡은 데이비드 보시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백악관 파티 참석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더힐은 전했다.
선거 당일 백악관 야간 파티 참석자들의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앞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데이비드 보시 트럼프 대통령 선거 고문이 감염된 데 이어 힐리 바움가드너 정치 고문, 브라이언 잭 백악관 정무국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백악관 파티에서는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말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 직후에도 적지 않은 감염자가 발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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