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 이끌지만 펜실베이니아 변호사 활동 못해 “트럼프 펜실베이니아행 취소”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이끄는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 소송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캠프 측이 법원에 요청했다.
25일 언론에 따르면 캠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줄리아니가 펜실베이니아 '선거 사기' 주장 사건의 항소심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3연방고법에 청원했다.
제3고법은 펜실베이니아와 뉴저지, 델라웨어, 메릴랜드주를 관할하는 2심 법원이다.
CNN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제3고법 관할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다. 그는 지난주 펜실베이니아 연방지법에서 열린 1심 심리에선 판사가 당시 변론에 한해 참여를 허용했다. 판사가 사안에 따라 임시로 허용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뉴욕시장을 지냈고 검사 출신 변호사인 줄리아니는 뉴욕대 로스쿨을 나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미국에선 주(州)마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요건이 상이하다. 특정 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려면 해당 주가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갖추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펜실베이니아와 다른 주들에서 대선 투표에 대한 트럼프 캠프의 소송을 주도하고 있다.
소송이 제기된 여러 주 중에서도 펜실베이니아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핵심 지역이다.
캠프 측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다수의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 대법원까지 끌고 가겠다고 공언해왔다.
법원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캠프가 공을 들여온 펜실베이니아 소송에 법률 대응 사령탑인 줄리아니가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줄리아니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공화당이 주최하는 '선거 사기' 주장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고 CNN과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백악관이 전날 공개한 대통령 공식 일정에는 펜실베이니아 방문 일정이 없다.
CNN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줄리아니와 함께 참석할 계획을 세웠다가 갑자기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줄리아니가 지난주 열었던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에 동석한 보리스 엡슈타인 캠프 고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직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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