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시장, 여행 자제 촉구 뒤 가족 모임 위해 휴스턴행
콜로라도주 덴버 시장이 시민들에게는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촉구한 직후 자신은 가족을 만나러 다른 주로 떠나 빈축을 샀다.
25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마이클 행콕 덴버 시장은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말하고는 정작 자신은 텍사스주 휴스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행콕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추수감사절 방역 수칙을 게재했다.
그는 주민들을 향해 추수감사절 기간 "최대한 집에 머물려 달라"며 "얼굴을 마주하는 저녁 식사 대신에 온라인 가족 모임을 하고, 가능하면 여행을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시청 공무원들에게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자신도 "전통적인 대가족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행콕 시장의 이러한 다짐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날 추수감사절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30분 뒤에 아내와 딸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 여행을 떠났다.
덴버 시장실은 행콕 시장이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위해 사흘 휴가를 냈다고 설명했다.
행콕 시장은 자신의 이중적 행태를 두고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추수감사절 여행을 떠난 지 7시간 만에 사과 성명을 냈다.
그는 "덴버 주민에게 사과드린다"며 "저의 결정에 분노하고 실망한 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덴버시장? 어쩌다 저런 인간이 시장이 됐을까? 덴버시민들은 정신 좀 바짝 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