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전 실업률 3.5% 상태 회복이 목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사진제공]
앞으로 4년간 미국을 이끌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일자리 회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바이든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노동시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 미국 노동시장은 1969년 이후 반세기만의 최저수준인 실업률 3.5%를 달성했다.
특히 낮은 실업률 속에서도 물가가 안정돼 경제 전반이 호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실업률이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미국의 실업률은 6.7%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각 인선부터 일자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노동 경제학자다. 연준 의장 재임 기간 미국의 실업률은 6.7%에서 4.1%로 떨어졌다는 경력이 화제가 됐다.
또한 초대 노동장관으로 노조 지도자 출신인 마티 월시 전 보스턴 시장이 지명된 것도 노동시장 회복을 염두에 둔 것이란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까지 일자리 회복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튼튼한 노동시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2020년 2월의 상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향후 노동시장이 개선되더라도 연준이 한동안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NYT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거시경제적 실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하겠다는 정부와 경제 성장에 우호적인 중앙은행이 경제회복을 부작용 없이 달성할 수 있을지 확인해볼 기회라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는 8천억 달러(한화 약 882조 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탓에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진 못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2016년이 돼서야 실업률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10여 년 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부양책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일단 1조9천억 달러(약 2천100조 원)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1분기 이내에 추가로 1조1천억 달러(약 1천213조 원)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실업률은 4.5%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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