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대변인, 미 정부·기업 대규모 해킹에 “몇주 내 대응”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겨울 폭풍으로 혹독한 한파 피해를 겪은 텍사스주 휴스턴을 오는 26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3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휴스턴을 찾아 주(州) 및 지역 지도자들과 만나 구호 노력, 복구 진전 상황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는 보건소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주 텍사스주에선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고 인명 피해마저 발생했다. 400만명 이상에게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1천400만명에게 수돗물을 끓여 마시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많은 주민이 수도관 파열이나 가옥 침수 등을 겪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큰 피해를 본 카운티에 중대 재난 선포를 승인, 연방 정부가 자금과 물자를 지원하도록 했다.
사키 대변인은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 의회가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보다 낮은 액수의 최저임금 인상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이 서명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입장을 밝히는 대신 "대통령이 시간당 15달러를 제시한 것은 그가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산안은 하원 예산위를 통과해 조만간 하원 전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최저임금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대로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의회에선 시간당 11달러로 낮추자는 주장이 나왔다.
사키 대변인은 미 정부 부처와 기관, 민간 부문에 대한 대규모 해킹과 관련해선 발생 경위와 피해 범위 등에 관해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국은 몇 주 내에 해킹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미국의 네트워크 감시 소프트웨어 업체 솔라윈즈를 해킹한 뒤 이 회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이를 이용하는 고객 전산망에 침투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사건은 작년 12월에 처음 확인됐고.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를 비롯해 MS, 인텔 등 현재까지 9개 연방 기관과 약 100개의 민간 기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미 정부는 이 사건이 러시아 출신 해커들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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