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몬드바서 백인 남성 중국 욕설하며 차량돌진
▶ 뉴욕선 아시안 여성 3명 또 잇달아 증오범죄 피해
증오 항의 팻말 들었다고 폭행… 쇠파이프 맞기도
한인 등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와 폭력을 규탄하는 집회가 미 전역에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시위대를 노린 증오범죄까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한인 등 아시아계 밀집지인 다이아몬드바에서 열린 증오범죄 항의 시위 도중 50대 백인 남성이 혼다 시빅 승용차를 몰고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수사에 나섰다.
셰리프국과 현장 목격자들이 찍은 소셜미디어 영상 등에 따르면 이 백인 남성은 시위대가 행진하며 도로 교차로를 건너려 하자 차량을 몰고 시위대를 향해 두 차례 돌진했다. 셰리프국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운전자가 시위대를 향해 ‘F*** 차이나’라고 고함을 치는 등 중국을 비방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을 했다면서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에서도 지난 주말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겨냥한 폭행사건이 3건이나 발생해 아시아계 여성 3명이 잇단 폭행 피해를 입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30분께 37세 아시아계 여성이 맨해턴에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흑인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팻말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넣으려다 여의치 않자 팻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았다.
피해 여성이 항의하자 이 남성은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린 뒤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증오범죄 전담 태스크포스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1시께 맨해턴 한인타운 인근에서도 41세 아시안 여성이 다른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혼자 길을 걷고 있던 여성을 다른 여성이 뒤에서 잡아 땅바닥에 그대로 내리꽂으면서 부상을 입었다. 가해 여성은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증오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같은 날 오후 4시40분께 맨해턴에서 54세 아시안 여성이 다른 남성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얼굴을 맞아 눈과 코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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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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