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조처 공개 반대했던 레인볼드 공화당 의원
알래스카항공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려 한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을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A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사의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로라 레인볼드(공화당) 상원의원에게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을 계속 따르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라며 "그가 이를 지키지 못해 탑승 유예를 즉시 적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인볼드 의원의 탑승 유예 기간은 회사 내부의 검토로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항공의 홈페이지를 보면 승객에게 여객기에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비행 중 모든 시간 코와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쓰도록 요구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탑승 거부, 강제 하기와 같은 조처를 한다고 나와 있다.
항공사의 조처에 대해 레인볼드 의원은 "마스크를 안 쓰면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사실을 통지받지 못했다"라고 항변했다.
AP 통신은 그가 지난주 알래스카주 주노 국제공항에서 이 항공사의 직원과 마스크 착용 지침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촬영됐고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고 전했다.
동영상을 보면 항공사 직원은 레인볼드 의원에게 입과 코를 가리도록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요구하는 듯한 동작을 한다.
레인볼드 의원은 마스크 착용에 예외를 요구했느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알래스카항공의 모든 직원에게 논리적으로 대했다"라고만 답했다.
AP 통신은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처를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자신의 지역구에 본사가 있는 알래스카항공이 올해 연방정부의 방침보다 먼저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하기로 하자 이를 여러 차례 비판한 적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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