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매체, 각계각층 반향 소개…주민생활 향상 ‘최중대사’ 부각

[로이터=사진제공]
북한이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특히 강조된 주민생활 향상을 당의 '최중대사'라고 부각하며 민생안정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뼈를 깎고 살을 저미는 희생적인 헌신으로' 제목의 기사에서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애로를 제때 풀어주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사"라고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을 소개하며 민생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위민헌신의 이념은 뼈를 깎고 살을 저미면서 인민의 생명과 생활을 책임지고 무조건적인 복무로 인민을 받드는 실천의 지침이고 행동의 기준"이라며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길에서 뚜렷한 성과를 이룩해 당 중앙의 권위를 백방으로 옹위하고 인민의 믿음과 기대에 기어이 보답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민생고 해결을 위해 발령한 특별명령서는 단순한 민생안정 조치가 아니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인민을 더 위하고 인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어머니당, 인민의 심부름꾼 당인 조선로동당의 참모습을 길이 전하는 역사의 엄숙한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신문은 전원회의 결과를 접한 각계각층의 반향과 다짐도 소개하며 전원회의 결정 관철의지를 고취하는 데 열을 올렸다.
리성학 내각부총리는 "인민들이 반기고 실감할 수 있는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경제지도일군(간부)들에게 달렸다"며 "인민생활 향상의 절실한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철남 평안북도당위원회 비서도 "인민들의 피부에 사회주의 혜택이 하나라도 더 가닿게 하기 위해 자기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겠다는 각오"를 하고, "사명감을 백배로 가다듬고 새 출발의 각오와 열정을 안고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을 힘차게 내다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신문은 금속공업성·화학공업성 부상과 각지 발전소·탄광 지배인 등 경제부문 각 분야 책임자들의 각오를 일일이 소개하며 인민생활 향상과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채찍질했다.
북한은 지난 15∼18일 올해 세 번째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상반기 경제정책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식량·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육아정책 등 민생 전반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하고,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직접 서명한 특별명령서를 발령하는 등 민심 다독이기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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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보 다 실천이 앞서야 하는디...